텐노지 숨은 보석 이탈리아 아지트 오리오


아늑한 이탈리안 아지트, 오리오의 첫인상
오사카의 중심지인 난바나 우메다의 화려한 불빛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신마치라는 조용하면서도 세련된 동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사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감각적인 카페와 숨은 맛집들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저도 휴일이면 복잡한 번화가를 피해 이 동네를 산책하곤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걸음이 멈춘 곳이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리오(olio)였습니다. 화려한 간판 대신 따뜻한 조명이 창밖으로 흘러나오는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아, 이곳은 정말 아는 사람만 오는 맛집이구나"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 소재를 활용한 따뜻한 인테리어와 오픈 키친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셰프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 석은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아늑합니다. 사실 오사카에는 화려한 대형 레스토랑도 많지만, 가끔은 이렇게 셰프님의 정성이 손끝에서 전해지는 작은 식당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오리오는 바로 그런 로컬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공간입니다. 적당한 소음과 따뜻한 공기, 그리고 맛있는 냄새가 어우러진 이곳의 첫인상은 마치 오랜 친구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편안함을 선사했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파스타와 다채로운 요리
오리오의 메뉴판을 살펴보면 셰프님이 그날그날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꼭 맛보아야 할 메뉴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안티파스토 모둠(전채 요리 모둠)입니다. 접시 위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다채로운 요리들은 입맛을 돋워줄 뿐만 아니라, 셰프님의 섬세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같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채소를 활용한 요리들은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제철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전채 모듬은 나노하나(유채꽃) 치즈 구이, 양파 프리타타, 훈제 연어, 렌즈콩 샐러드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전채부터 수준급이라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을 정도로, 첫 접시부터 감동이 시작됩니다.
특히 이곳의 생면 파스타는 쫄깃한 식감과 소스의 조화가 정말 일품입니다. 제가 직접 먹어보며 느낀 점은 소스가 면에 아주 깊숙이 배어 있어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다.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의 감칠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입안 가득 풍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많은 방문객이 리뷰에서 파스타의 식감을 칭찬하는 이유를 저 역시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리가 나올 때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셰프님의 배려 덕분에 음식에 담긴 정성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배가 부른데도 다음 요리가 무엇일지 기대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맛이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나누고 싶은 특별한 미식 경험
오리오가 로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음식의 맛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곳은 요리와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리스트가 아주 잘 갖춰져 있어,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와인을 잘 모르는 분이라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셰프님께 취향을 말씀드리면 그날의 요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정성껏 추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와인 한 모금에 정성 가득한 이탈리안 요리를 곁들이다 보면, 오사카에서의 하루가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이곳은 화려한 관광지의 맛집처럼 북적이지 않아 좋습니다.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 연인이나, 퇴근 후 맛있는 요리로 보상받고 싶은 직장인들, 그리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현지인들이 모여 이곳만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근처에 오사카 시립미술관, 텐노지공원과 텐노지동물원, 아베노하루카스로 이어지는 데이트 코스는 꼬박 하루를 보낼수 있는 오사카 사람들의 단골루트입니다. 여긴 저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곳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오사카에서 진짜 로컬의 정취를 느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공유해 드립니다. 아늑한 인테리어와 수준 높은 요리, 그리고 따뜻한 환대가 있는 오리오에서의 시간은 여러분의 오사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성 가득한 한 끼 식사가 주는 위로를 이곳에서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리오(olio) 이용 안내
- 영업시간
- 평일, 토/일/공휴일: 11:30 ~ 14:00 (런치) / 18:00 ~ 21:30 (디너)
- 금요일 : 18:00~21:30 (금요일은 런치없음)
- 정기 휴무: 부정기 휴무 (방문 전 전화 또는 공식 채널 확인 권장)
- 총 20석 (카운터 6석, 테이블 8석, 개인실 5명)
- 대표 메뉴 및 최신 가격 (예상 기준)
- 추천 런치 C 코스 : 2,500 / D 코스 : 4,500 (런치파스타 곱빼기 무료, 빵, 밥 리필무료, 세트드링크 +100엔)
- 디너코스 : 4,800~7,000
- 글라스 와인: 800엔부터 다양하게 구비
- 체류시간 : 런치 C코스 90분, D 코스 120분 제한
- 대중교통 및 찾아가는 길
- JR 텐노지역 아베치카 6번 출구 도보 5분
- 지하철 시텐노지마에 유히카오카역 도보10분
- 위치 설명: 신마치 공원 인근의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를 따라 걷다 보면 세련된 나무 문과 따스한 조명이 있는 작은 가게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니 저녁 시간대에는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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