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딸기시루 vs 오사카 딸기 에베레스트 배틀


오사카에서 가장 핫한 딸기 에베레스트
오사카를 여행하는 분들이나 현지에 사시는 분들 사이에서 '인생 딸기 파르페'로 통하는 곳이 있죠. 바로 '카페 히카리(Fruits Cafe Hikari)'입니다. 각종 방송과 SNS에서 너무 많이 소개되어서, 오사카 현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사람들도 너도나도 인스타 사진을 찍으로 방문하는곳입니다. 사실 기존에 있던 자리는 오사카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매장이었는데요, 어디로 이전했는지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드디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이번에 이전한 곳은 오사카시 주오구 아와지마치의 '아반넷 미도스지 빌딩(アーバンネット御堂筋ビル)' 1층입니다. 이곳 혼마치는, 오사카의 대표 오피스가입니다. 서울로 치면 여의도같은 느낌이랄까.음, 사실 저도 처음에는 지도를 보고 조금 헤맸는데, 미도스지 대로변의 아주 깔끔하고 큰 건물이라 한 번 찾고 나니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매장은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채광이 정말 좋고, 예전의 아기자기한 매력에 현대적인 세련미가 더해진 느낌입니다. 혼마치역이나 요도야바시역에서 도보로 금방 올 수 있는 거리라 접근성도 더 좋아졌습니다. 아, 그런데 말이죠. 매장은 이전했지만 그 압도적인 비주얼의 딸기 산은 여전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새로운 공간에서 마주하니 그 위용이 더 대단해 보였다고 할까요? 오사카 로컬들 사이에서도 "히카리가 돌아왔다!"며 벌써부터 소문이 자자해서, 여러분도 방문하시기 전에 꼭 새로운 주소를 확인하시고 헛걸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성심당 딸기시루를 넘어서는 난폭한 딸기의 압도적 비주얼
한국에서 딸기 디저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대전 성심당의 '딸기시루' 케이크일 것입니다. 저도 그 묵직한 무게감에 감탄했었지만, 히카리의 대표 메뉴인 '딸기 에베레스트 파르페'는 그 결이 조금 다릅니다. 성심당 딸기시루가 케이크 시트와 딸기의 조화라면, 이곳은 말 그대로 '딸기 그 자체'로 산을 쌓아 올렸습니다. 실제로 메뉴가 테이블 위에 놓이는 순간, 주변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이가 워낙 높아서 "이게 정말 안 무너지고 서 있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혹시 딸기 한 알이 굴러떨어질까 봐 손을 떨며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나네요.
3.5팩의 딸기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정성을 생각하면 가격이 결코 비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요즘 일본 마트에서 프리미엄 딸기 한 팩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100알 이상의 최상급 딸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사치스러운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겹겹이 쌓인 딸기 사이로 비치는 붉은 빛깔을 보고 있으면, 먹기도 전부터 이미 눈으로 배가 부른 기분이 듭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제철 딸기의 풍미와 완벽한 조화
이제 본격적으로 맛을 볼 차례입니다. 이 거대한 딸기 산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 함께 나오는 앞접시에 딸기를 조금씩 덜어가며 드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맨 위쪽 딸기를 집어 먹었는데, 그 신선함에 정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히 양만 채운 것이 아니라, 과일 전문가인 사장님이 직접 엄선한 딸기라 그런지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씹는 순간 단물이 입안 가득 터져 나옵니다. "아, 역시 이 맛에 히카리를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에베레스트에 쓰는 딸기를 “아마오(あまおう), 마리히메(まりひめ) 등 최고 등급을 엄선하고, 백화점에 진열될 퀄리티”라고 소개한 매체 글이 있습니다. 또한 딸기 품종을 고집하고 생산자 중심으로 ‘그때 제철’을 고른다는 소개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사장은 호텔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전문 파티셰 출신입니다.
딸기를 어느 정도 먹다 보면 안쪽에 숨어 있는 생크림과 소르베, 그리고 바삭한 시리얼 층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의 생크림은 인위적인 단맛이 강하지 않아 딸기 본연의 향을 전혀 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소한 우유 풍미가 딸기의 산미와 어우러져 훨씬 풍부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상큼한 소르베는 딸기를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최고의 조력자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성인 두 명이나 세 명이서 하나를 주문해 나눠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 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음, 그런데 신기하게도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서 결국엔 바닥을 긁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오사카 로컬처럼 즐기는 카페 히카리 방문 실전 팁
새롭게 이전한 카페 히카리를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체크해두실 정보가 있습니다. 먼저 교통편입니다. 미도스지선 '요도야바시역' 13번 출구 혹은 '혼마치역' 2번 출구에서 나오시면 도보 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빌딩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통유리창을 찾으시면 금방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재료인 딸기가 소진되면 메뉴가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십시오. 특히 '에베레스트'는 준비된 수량이 한정적이라 가급적 오픈 시간에 맞춰 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신 가격 정보도 궁금하실 텐데요. 딸기 에베레스트는 사용되는 딸기의 품종(아마오우, 토요노카 등)과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지만, 대략 3,600엔에서 6,000엔(2026년1월기준, 최신업데이트 가격)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후지산' 사이즈는 4,800엔 정도이니 인원수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이곳은 딸기뿐만 아니라 복숭아, 멜론 등 시즌별로 최고의 과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니 계절마다 방문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세련된 신축 빌딩에서 즐기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딸기 파르페,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여러분의 눈과 입을 동시에 호강시켜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성 가득한 딸기 한 알 한 알에 담긴 오사카의 달콤함을 꼭 한번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흐루츠카페 히카리 (フルーツカフェ ひかり)
- 주소: 大阪市中央区淡路町4-2-13 アーバンネット御堂筋ビル 1階
- 영업시간: 매일 08:00-22:00
- 대표메뉴: 딸기파르페 에베레스트 6,000엔, 후지산 4,800엔, 일반산 3,600엔
- 교통편: 오사카 메트로 혼마치역 2번 출구 직결 (도보 3분)
- 예산: 1인 2,000-3,000엔
- 결제: 완전 캐시리스 (현금 불가)
- 예약: 불가 (현장 선착순)
- 공식 웹사이트: https://hikari-cafe.com/
- 인스타그램: @hikaricafe.0701
- 주문방식 : 1인1주문이라, 파르페를 시키고 여러명이 쉐어해서 먹을수 없습니다.
- 3인이면, 파르페1개, 나머지 2인은 음료를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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